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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림 '100_001_오리지널'

추미림 '100_001_오리지널' 관련정보 안내


크고 작은 회로에, 라인, 카드까지. 마치 컴퓨터에서 떼어낸 부품을 모아둔 게 아닌가 싶다. 단순하지만 정교한 도형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반복적인 나열인 듯하지만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하나씩 끼워맞추면 뭔가 만들어질 듯도 하다.

작가 추미림(36)은 디지털에서 흔히 구현하는 픽셀 이미지를 회화의 기초로 삼는다. 디지털 감각으로 삶의 풍경을 구현하는 작업이다. ‘기술이 이젠 정체성이 됐다’란 생각이 바탕을 이뤘단다. 현재의 테크놀로지가 사람의 감각을 확장해 제시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아둔 거다.

‘100_001_오리지널’(2018)은 색연필로 정성껏 칠해 펼친 픽셀의 세상. 색색으로 꾸며 가둔 플랫폼이라고 할까. 클릭과 터치만으로 무한히 열고 들어갈 세상의 문까지 달아뒀다.

내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옥인동 갤러리룩스서 정희민·허연화와 여는 3인 기획전 ‘부척도’(Subscale)에서 볼 수 있다. 종이캔버스에 색연필. 100×100㎝. 작가 소장. 갤러리룩스 제공.